절임배추 준비할때 꼭 알아야할 4가지
날씨가 부쩍 추워지기 시작하면 더 추워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죠. 너무 추워지기 전에 김장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요즘에는 김장할 때 꼭 필요한 배추를 직접 절여서 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절임배추를 사서 담그는 추세입니다. 마트에 가면 절임배추 예약 주문을 받기도 하지만 산지에서 연락해서 따로 주문한다면 좀 더 저렴하고 좋은 배추를 고를 수 있기도 합니다. 사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골라서 사면 좋지만, 대부분의 배추는 직접 보고 고르기가 쉽지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배추 효능
배추는 수분 함량이 높아 이뇨 작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아서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한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인데, 배추의 비타민C는 열이나 나트륨에 의한 손실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국을 끓여먹거나 김치를 담가먹어도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충북 괴산 절임배추 vs 전남 해남 절임배추
사계절 중 가을과 겨울배추는 배추가 달고 영양이 높아 제일 맛있을때 입니다. 가을배추는 비교적 저온 결구력이 강하고, 저장성이 좋습니다. 김장 시기에 주로 출하되어 김장 배추로는 가을배추로 주로 유통됩니다. 가을배추는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나주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겨울배추는 전남 해남, 진도, 제주도 등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좋은 배추는 겉잎이 짙은 녹색을 띠고 반으로 갈랐을 때 속잎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충청북도 괴산의 특산물로 알려진 괴산 배추는 토양의 특성 상 준고랭지 배추라 아삭하고 속이 노랗습니다. 괴산 절임배추의 특징은 청정 암반수로 세척하고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여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따뜻한 해양성 기후인 전라남도 해남은 전국 최대 배추 생산지이며 우리나라 겨울 배추의 약 70%가 해남에서 생산된다고 하네요. 따뜻한 기후 덕분에 겨울 해풍을 맞으며 성장한 해남 배추는 조직이 단단하고 무르지 않아서 일반 봄 배추보다 맛있다고 합니다.
절임배추 주문 시기
김장을 일찍 하는 집들은 10월부터 시작하기도 하지만 11월~12월이 김장을 제일 많이 하는 김장 성수기 입니다. 보통 절임배추 주문받는 마트나 업체들은 최소 일주일 전에는 주문하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김장 일정이 최대 성수기인 11월 2주나 3주 정도의 주말에 잡힌다면 일주일 전에 주문하면 거의 배추가 마감되어 받기가 힘듭니다. 넉넉하게 한 달 전에는 예약 주문을 넣어놔야 품절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혹시나 김장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예약 날짜를 변경하면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절임배추 보관법
대부분 배추는 박스에 포장되어 택배로 받기 때문에 택배사의 일정에 따라 1~2일 정도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칫소를 넣는 날의 바로 전날 택배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예약을 하면 좋은데, 택배가 미리 도착할 경우 최대한 시원한 곳에 보관을 해 놔야 합니다. 절임배추를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보관하게 되면 배추가 너무 익어버리거나, 싱겁게 절여진 배추일 경우에는 배추 줄기나 잎이 살아나서 뻣뻣해질 수도 있습니다. 택배를 받은 즉시 열어서 배추의 간을 확인한 후, 조금 짜게 절여졌을 경우 김칫소를 넣기 직전에 한번 물에 씻어서 물기를 짠 후 김장 담그기를 추천합니다.